상냥함 뒤 검은 속내를 보이는 먹튀사이트 "엘리나"

먹튀사이트 계열의 텔레마케팅 전화를 조심하십시오. 상냥한 말투 뒤엔 ‘먹튀’라는 서슬 퍼런 검은 속내가 숨어있습니다. 담당 실장이라면서 통화로 먹튀 없는 케어를 약속합니다만, 실상은 먹튀사이트 홍보 담당자에 불과합니다. 엘리나 먹튀 저지른 팀 수법이 그러합니다. 그들이 안내하는 가족방은 거짓투성이 덫이나 마찬가지고요. 유령 계정인 바람잡이만 득실거릴 뿐 실제 유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피해자는 전화 통화로 알게 된 ‘지유 실장’이란 자에게 먹튀사이트 ‘엘리나’를 소개받습니다. 지유 실장은 매우 친근하게 엘리나 이용 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안내했죠. 제한 없이 충전금 30%를 포인트로 지급받는 건 물론이고, 엘리나 먹튀 보증을 본인이 직접 책임지고 해줄 것이기 때문에 안전한 이용이 보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는 여성 담당자란 부분에 가점을 줬는지 호의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회원가입 OK, 단톡방 입장 완료. 담당자 목소리에 의심의 경계를 모조리 허문 그는 속전속결로 이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먹튀사이트 의심은 호주머니 속에 박아두게 됐고요. 또,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했는지 이용 금액도 시작부터 크게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이용했습니다. 승부 성적이 좋지 못한 탓에 당장 엘리나 먹튀 터지진 않았으나, 연거푸 퍼줄 뿐, 먹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유 실장은 피해자가 승부에서 질수록 더 격렬히 그를 응원했습니다. 옆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음 게임을 이어서 하도록 부추겼죠. 그로 인해 피해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승부를 봐도 여기서 봐야한단 생각으로 이용을 지속했고요. 결국, 100만 출발 480만 마감이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안타깝게도 엘리나 먹튀 도화선이 되어서 되려 더 큰 피해로 돌아왔습니다.


480만 당첨 건을 본 업장 측은 환전 지연 카드부터 꺼냈습니다. 시스템 문제를 핑계로 지급을 미룬 건데요. 이 ‘호구’ 한 명을 데리고 있을지 말지 회의가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그들은 고민 끝에 피해자를 문밖으로 밀어냈습니다. 환수가 안 될 거라 판단해 버리기로 의사결정이 된 모양입니다. 피해자는 즉각 단톡방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금세 블라인드 처리되었고, 지유 실장 역시 피해자를 차단했습니다.


먹튀사이트 이용자의 말로는 늘 이처럼 비참합니다. 이번 사고는 머메이드(먹튀사이트 홍보 담당자)가 피해자를 ‘먹튀’라는 심해 속으로 물고 간 셈입니다. 목소리와 프로필 사진에 홀린 탓이 가장 크죠. 영화 속 진부한 클리셰처럼 ‘여자 한 명이 나타나 타깃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수법에 너무 쉽게 넘어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먹튀검증은 끝내고 다음 스텝을 밟았어야 합니다.


이곳 ‘엘리나’는 먹튀검증 사이트에 짧은 질문글 하나만 보냈어도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는 먹튀 업장입니다. 먹튀로 너무 유명한 팀이 보유하고 있는 업장 중 한 군데라 더 볼 것도 없이 이용해선 안 된다는 답이 도출됐을 테니까요. 복구 방법이나 그들에게 역으로 타격을 입힐 방법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므로 화를 삭인 뒤, 이번일 반면교사 삼아 이용처와 가입코드 결정은 늘 신중해야 한단 점 배우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