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시 입금하라는 먹튀사이트 "해저도시"

릴게임 사이트의 높은 위험성, 많은 토토 커뮤니티 회원들이 알고 계신 내용인데요. 제공되는 게임 자체가 운영진이 직접 개발·관리를 하고 있다 보니 결과 조작이 빈번하여 공정성 문제가 크다고 보는 겁니다. 게다가 이번 해저도시 먹튀 건처럼 돈만 갖고 나르는 경우도 잦아 대부분 기피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처럼 위험하다는 게 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해저도시 먹튀 사고와 같은 일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활동하는 먹튀사이트 팀이 모습을 바꿔가며 피해를 주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문자 영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해저도시 사고 소식을 접수한 피해자도 마찬가지로 SMS 연락 한 통을 받은 뒤 이곳을 접속하게 된 거라 설명했는데요. 신규 7만 포인트, 쉴 새 없이 터지는 잭폿과 예시라는 홍보 문구에 혹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릴게임 먹튀 위험에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던 제보자는 큰 의심 없이 해당 놀이터에 곧장 가입했습니다. 이후 소액 충전을 한 뒤 게임을 즐겼고, 해저도시 운영진이 짜놓은 판에 따라 돈을 쉽게 따게 되었죠. 보유금은 약 150만 원까지 불어난 상황이었습니다.


대충 마감을 해야겠다고 본 회원이 출금 신청을 하자 운영진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해저도시 먹튀 과정에 본격 돌입한 겁니다. 처음엔 제세공과금 22% 얘기를 꺼냈습니다. 기타 소득에 해당하는 건이기에 세금을 납부해야 당첨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얘기하였죠.


복권이나 마트 이벤트 등에서 경품 당첨 시 안내되는 문구를 그대로 베껴온 것인데 회원 입장에선 꼭 따라야만 하는 절차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회원은 거리낌 없이 32만 원을 해저도시가 안내한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미끼를 세게 문 꼴. 릴게임 해저도시 운영진은 줄을 세차게 감았습니다. 다음은 출금 수수료 명목 20% 요구, 그다음은 본인 인증을 위한 절차 이행 요구, 마지막으로 본인 인증 불가로 인한 대리 인증 요구까지 … 눈 깜짝할 새 이곳에 180만 원을 뜯기게 됐습니다.


온라인에서 사설 업체를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위험성이 널리 알려진 선택지는 웬만해선 고르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한 건 대부분 틀리기 마련입니다. 또, 메이저사이트 구분법을 숙지하여 해저도시 먹튀 피해와 같은 일은 비껴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