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처리 선넘는 먹튀사이트 "올인벳"

온라인에 배너 걸어두었다고, 다 같은 급의 놀이터라 볼 순 없습니다. 집행 규모에 따라 등급은 천차만별이죠. 이번에 먹튀 소식이 접수된 놀이터 올인벳은 그중 소규모로 광고를 진행하는 낮은 등급의 배너 업체에 속하는데요. 올인벳 먹튀 제보자는 하급 배너에 해당될 수 있으니 배너 1, 2개만 보고 곧바로 사이트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싶어했습니다.


제보자는 놀이터 올인벳에 가입한 후 첫 승부부터 먹튀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입한 지 하루만에 이런 처지에 놓일 줄은 전혀 몰랐다. 관리진과 시비 붙지 않으려고 축구, 농구 빅리그로 2폴더 승부를 봤었다”고 말한 올인벳 먹튀 피해 회원. NBA, FA컵 핵심 두 경기를 조심스럽게 선택했지만, 먹튀 상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베팅금 19만, 당첨 75만이었는데요. 올인벳 관리자는 이를 두고, 시간차 양방 베팅으로 확인된다며 적중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피해 회원은 “리그 상황 뻔히 다 알면서 리버풀, 피닉스 경기를 갖고 왜 트집잡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고 “리버풀 선택한 것 갖고 시간차라 말하는데, 애초에 난 경기시작 5시간 전에 베팅했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놀이터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접속 및 가입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여럿 포착됐고, 신규 회원이기 때문에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한 것인데요. 올인벳 먹튀 피해자에게 지난 30일간의 계좌 거래내역을 캡처하여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캡처 본 확인 결과 일반 회원으로 판단되면 당첨금 전액을 줄 것이라 말했습니다.


올인벳 먹튀 신고 회원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입장. 민감한 개인정보를 먹튀사이트 측으로 보냈다간 괜히 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회원의 자료 전송 거부. 결론은 원금 환전 후 탈퇴 조치로 끝맺음 됐습니다. 그런데, 피해 회원은 좀처럼 분을 삭히지 못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봤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올인벳 먹튀 상황을 전하고자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작성했습니다. 수십 개의 댓글. 모두가 함께 놀이터 올인벳을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런데, 게시글이 인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먹튀 제보자가 패거리를 이루어 각종 놀이터를 돌며 양방 베팅을 행하는 사람인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올인벳 먹튀 상황에 대한 커뮤니티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고, 양방에게 원금 처리해주는 놀이터라며 오히려 올인벳이 지지 받는 꼴이 됐습니다. 현재는 먹튀사이트가 맞다, 아니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중이며 가입을 승인한 뒤 정당히 승부를 봐놓고 원금 처리한 것은 먹튀라고 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약간 더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