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먹튀는 정해져있는 먹튀사이트 "토토샾"

정식 심의를 거쳐 게임물 등록까지 됐다면서 먹튀 걱정 없이 승부 봐도 좋다고 하는 말. 스포츠 승부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내용입니다. 암암리에 돌아가는 머니상 통해 이익 실현도 가능하니, 일석이조라 주장하는데요. 토토샾 먹튀 건을 보면, 실상은 이와 거리가 먼 듯싶습니다. 업장과 머니상 사이 중간에 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쉽게 펼쳐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빠르게 설명해 드립니다. 토토샾 측은 머니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강력히 제재한다고 공지해 뒀습니다. 그러므로 수익 낼 목적하에 가입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편한 결제 수단에 머니상 있어 좋은 거 아니냐는 생각은 접으시는 게 맞습니다. 제재당할 경우, 먹튀나 다름없는 처지에 놓이는 거니까요. 단순히 예측 게임을 즐기겠단 분들만 접속하시길 바랍니다.


토토샾 먹튀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 그는 여기에 662만 원이 묶였다면서 그간 겪은 일을 모두 풀어놨습니다. 그가 토토샾에 가입한 건 지난 8월입니다. 그때 역시 신규가입 1만 쿠폰이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대충 이런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습니다. 표면상으론 포인트 게임이라 주장하지만, 뒤로는 머니상 굴린다는 걸요. 그래서 소액 갖고 재미 좀 보잔 판단으로 토토샾에 입장하게 됐습니다.


대단하게도 그는 신규 유저 혜택을 끌어모아 무자본 16만 첫 환전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이용을 거듭했고 50만 원대 보유금도 정상 지급받은 바 있었죠. 물론, 이는 다 머니상 통해 환전된 겁니다. 토토샾에 대한 믿음이 점점 커진 그는 기존 이용처를 버리고 이곳 한 곳에만 집중했습니다. 수십만 원 충전도 과감히 할 정도로 토토샾 먹튀 근심에 마음을 쓰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가 30만 출발, 250만 마감했을 때 생겨났습니다. 이것도 벌써 2달 전 일인데요. 충전금 대비 8배 보유금 달성하자 머니상이 업무 이행을 거부한 겁니다. 딱 잘라 안 할 거라 말한 것은 아니고, 내줄 수 있는 게 얼마 없기 때문에 소액만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그렇게 3일간 20만 원을 조각조각 환전받고, 나머지는 하루에 1~4만 원씩 꾸역꾸역 구걸하듯 건네받았습니다.


따라서 보유금 다 꺼내려면 대략 3개월이 예상되는 상황, 기다림에 지친 그는 그냥 추가 승부를 봤습니다. 그렇게 보유금은 662만 원까지 늘어나게 됐고요. 상황이 더 악화되자 머니상은 더는 환전해 줄 수 없다며 창구를 닫아버렸습니다. 관리진은 당연히 이 일에 엮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사실이라 판단될 시엔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할 뿐이었습니다.


무자본 16만 환전도 서비스 개념으로 내주는 곳입니다. 그 때문에 무조건 먹튀 터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예상하건대 충전 원금 정도는 어처구니없이 빼앗는 일 없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대단한 수익 바라고 이용할 경우엔 위와 같은 트러블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발 빼기도 좋잖습니까. 개인 간의 일에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답하면 끝입니다. 말 못 할 사정 있는 분들 외에는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