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곧이 곧대로 믿다 폭망한 먹튀사이트 "리본"

먹튀사이트 리본(Reborn)에서 피해 규모 1억 이상의 대형 먹튀 사고가 발생했단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인이 추천했단 사실 하나만 믿고 먹튀검증 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거액의 당첨금을 리본 먹튀로 날리게 된 피해자는 큰손 회원 중 한 명으로, 사고 당일에만 무려 4,600만 원을 충전했습니다. 신규놀이터에 흉흉한 먹튀 소문까지 도는 업장이라 충분히 거르는 게 가능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밈을 쏟아낼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전모 씨. 이런 사기꾼들은 부자라며 떠벌리고 다니며, 특정 이너서클에 들어가 자리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서클 내부에선 이미 들어온 사람에 대한 검증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의 재산 규모나, 학력 및 경력은 내부에 소개된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묻는 것 자체가 실례라는 생각, 내가 믿는 사람이 소개했으니, 믿어도 좋다는 생각. 사기꾼들은 그 점을 노립니다.


이전에 지인 추천으로 입장 시 먹튀 사고 날 확률이 더 높다는 주제로 포스트 하나를 다룬 적 있습니다. 모니터링 대상이라서, 작업장으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어서라고 3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드렸는데요. 리본 먹튀 피해자 같은 고액 유저분들은 다른 것보다 지인의 배신을 더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막말로 먹튀사이트 관계자일 수도 있는 거고, 죽장 코드 받은 뒤 눌러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피해자는 ‘리본’을 지인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한 오픈 채팅방에서 리본을 알게 됐다고 말한 지인은 고액 승부처로 제격이라며 그곳을 안내했습니다. 루/마틴 제재 없는 데다 충전 시 보너스 포인트도 넉넉하게 줘 여느 메이저 공원 못지않다고 설명됐고요. 피해자는 그의 추천이라면, 믿고 써도 괜찮다고 봐 입장 후 바로 천만 단위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리본 먹튀 상황은 시작부터 막장으로 터지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지인도 그도 트러블 없이 꽤 이용한 걸로 보이는데요. 당시 오픈채팅방 내부에서 타 회원의 사고 소식이 잠깐 올라온 바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기능상 모자람 없고, 게임한 것 환전 잘 나오는데 굳이 귀찮게 먹튀검증 잣대를 들이밀 필요가 없었습니다. 피해자 역시 그랬습니다.


2시간에 1번, 최대 1천만 환전 조건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함만 좀 있었지, 리본 먹튀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승부 및 환전 과정에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리본 먹튀 문제는 그가 4,600만 출발 1억 1천만 마감하자 일어나게 된 것이고요. 정상 처리 받았다면, 바라던 본전 복구에 성공하는 거였습니다. 이를 본 업장 측은 위기를 느꼈는지, 그는 물론 피해자를 추천한 지인의 아이디까지 잠가 쌓인 보유금을 모두 갖고 도망갔습니다.


스포츠 단폴드 300만 당첨 건도 인정하지 못하는 업장에서 1억 환전을 어떻게 해주겠습니까. 리본 먹튀 맞닥뜨리는 건 가입한 순간부터 결정됐다고 봐야 합니다. 언제, 얼마나 크게 당하느냐만 놔두고 있었던 겁니다. 굴리는 액수가 남다른 분들은 필히 상위 메이저놀이터만 고집해야 합니다. 하위 업장 잘못 들어갈 경우, 여러분 당첨금이 그들의 한 달 운용 시재보다 클 수 있습니다. 누가 웃으며 다가와 좋은 대우해 주겠다고 말해도 그 기준을 무너뜨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