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말리게 지연시키는 먹튀사이트 "뱅커"

5G급 칼환전, 업계 최고의 배당을 안전성 있게 제공한다고 자랑하던 업체에서 천만 원이 넘는 먹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뱅커 먹튀 사이트는 환전 버튼이 없는 악성 사이트에서 피해 당하지 말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피해 회원은 뱅커 본인들의 환전 버튼부터 점검해야될 것 같다고 조롱하고 나섰습니다.


피해 회원은 한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홍보글 하나를 접하면서, 해당 업체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업체는 아니였지만 여타 커뮤니티에서 홍보 게시물을 열심히 올리는 업체라는 걸 알았기에 첫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뱅커 먹튀 사이트에 피해 회원이 결정적으로 끌렸던 것은 배당이었습니다. 충전과 관련된 보너스 머니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1.97로 미니게임 배당이 높았기 때문에 최종 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배당이 높으면서, 이벤트 머니까지 많이 주는 곳은 먹튀 사이트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뱅커 먹튀 업체는 그렇지 않아서 괜찮아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피해 회원이 즐겼던 건 단연 미니게임. FX, BET365 가상 게임, 동행복권 사다리 등 .. 종목을 수시로 바꿔가며 베팅했습니다. 충전 후 먹죽을 반복하면서 환전을 할 때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5분 안에 환전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뱅커 먹튀 관리자들은 피해 회원의 보유머니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어나자 본색을 들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이 충전한 금액은 350만 원. 반복되던 먹죽 상황이 운이 좋게 계속 먹게되는 상황으로 놓여 보유한 금액은 1,40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4배가 불어난 셈입니다.


곧이어 회원은 2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두 환전 신청했고, 입금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분 안에 환전 처리되던 것이 한 시간이 지나도 처리되지 않았고, 불안한 회원은 고객센터로 빠른 환전을 부탁하는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뱅커 먹튀 관리자들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남겼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인해 뱅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 낮 12시가 넘어 처리될 것이니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회원 처리를 상의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전형적인 먹튀 사이트의 모습이었습니다.


약속한 12시가 넘은 시각, 환전 신청했던 금액은 전혀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안내도 없었으며, 회원의 IP는 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게끔 막혔습니다. 피해 회원은 “나는 일단 유출픽 있는 게임은 절대 건드리질 않는다. 또 미니게임은 애초에 패턴이란 게 없이 되는대로 베팅한다. 절대 꼬투리가 잡힐 수 없는 회원이다”고 본인을 설명하면서 강퇴 처리당한 것에 큰 분노를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메이저 사이트가 아닌 이상, 소액 몇번 환전 됐다고 해서 마음 놓고 이용해선 절대 안 됩니다. 자금 상황에 따라 언제든 내팽개쳐질 수 있으며 졸업 처리되지 않는 것은 물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없는 몰수 처리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