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뜯고 또 뜯는 먹튀사이트 "AOMG"

먹튀사이트 계열이 던진 미끼에 한 번이라도 입질할 경우, AOMG 먹튀 피해자처럼 피곤한 일이 연속될 수 있음을 주의하십시오. 사람 잘못 만나 인생 꼬이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힘겨울 가능성이 큽니다. 먹튀사이트 관리진은 의외로 머리가 비상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사설놀이터 쓰기로 한 이상, 항상 무언가 관련된 결정을 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안 그럼 먹잇감 신세 되는 건 시간 문젭니다.


먹튀사이트 ‘AOMG’는 먹튀 업장을 양산하는 어느 계열의 보유 사이트 중 하납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놀이터 운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먹튀 타깃이 가진 돈을 빼앗아 무조건적인 이익을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춰 움직이는데요. 먹튀용 그물 여럿 던져두고, 거기에 걸려든 타깃들 상대로 속된 말로 뽕 뽑을 때까지 먹튀로 쪽쪽 빨아 먹습니다. 심지어, 숨이 붙어 적당히 살이 차올랐다 싶으면, 다시 찾아가 가해하기도 합니다.


AOMG 먹튀 피해자가 딱 이에 속합니다. 지난 수년간 버블, 에이요 등의 먹튀사이트를 거느려 온 이 팀에 잘못 걸려들어 연쇄 먹튀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피해자는 25일 저녁, AOMG 쪽에서 보낸 메시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메시지엔 ‘에이요(AYO)’가 ‘에오엠지(AOMG)’로 리뉴얼 됐으니, 개편된 곳에서 이용을 이어서 하시길 바라며, 남아있는 보유금 약 38만 원도 서둘러 환전하시는 것이 어떻겠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피해자는 AOMG에 접속하지 않을 경우, 적잖은 돈을 날리는 꼴이라고 봐 안내된 링크로 접속했습니다. 보유금은 메시지 내용대로 38만 원이 정말 있었고요. 스포츠 기준 롤링 100% + 보유금 80만 원 이상 불리는 데 성공할 시, 이걸 꺼내갈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게임을 통해 보유금을 82만 원까지 키웠습니다. 여기에 에오엠지 측이 당첨 조작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환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그러자 업장 측은 본격적인 AOMG 먹튀 멘트를 날렸습니다. 마지막 환전 조건인 ‘최소 충전 내역’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39만 충전 통해 아이디를 정상 계정으로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한 건데요. 순진한 피해자는 이걸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롤링 실패로 39만 원을 꺼내지 못하더라도 환전 막힌 보유금만 받으면 사실상 본인이 이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먹튀사이트 AOMG 관리진은 39만 받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을 물렁물렁하게 보는 회원이란 걸 눈치챘는지, 송금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39만 원을 다시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이걸 또 보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금자명을 빈칸으로 두어야 한단 말에 속아 39만 원을 도합 3번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독사 같은 그들의 혀에 놀아나 총 117만 원을 AOMG 먹튀 당하게 된 겁니다.


같은 계열의 먹튀사이트 ‘AYO’와 ‘AOMG’를 골라 들어간 피해자. 이는 우연이라 보긴 힘듭니다. 개인정보가 먹튀사이트 계열에 넘어간 상태라 자꾸 그들과 엮여 문제가 반복되는 건데요. 이름을 바꿔 타깃에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먹튀사이트 팀과 팔랑귀인 피해자의 조합이라 지금의 AOMG 먹튀 문제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됩니다. 연락처를 바꾸거나, 상위 메이저놀이터만 접속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