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포인트 안내를 명목으로 접근하는 먹튀사이트 "스탬프"

오늘은 ‘소멸 포인트’ 수법으로 먹튀 사고 저지르고 다니는 먹튀사이트 3곳, ‘스탬프’, ‘스파이더’, ‘아쿠마’에 관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 먹튀사이트 계열은 문자 또는 메신저로 먹튀 타깃에 개별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미사용 포인트를 미끼로 추가 입금을 유도하는데요. 마치 환전 업체가 따로 있는 것처럼 행세하여 혼란을 줍니다.


스탬프 먹튀, 스파이더 먹튀, 아쿠마 먹튀 소식은 지난 25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연달아 제보됐습니다. 충격적인 건 이 먹튀사이트들은 모두 한 팀이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먹튀로 꽤 유명한 팀이고요. 로그인 페이지 디자인과 사이트 내부 로고만 바꿔놓고 다른 업장인 척 새로운 먹튀를 계획합니다. 예상하건대 개편 비용은 10만 미만에 소요 시간은 하루가 채 안 걸릴 겁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많게는 서른 번 이상도 리뉴얼할 수 있단 얘깁니다. 홍보 수단도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메시지 발송 방법을 선택합니다. 손익분기점 넘기는 것, 크게 어렵지 않겠죠. 먹튀 피해자 한 명만 물어도 본전 이상 뽑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본의 아니게 전부 먹튀사이트 생명 연장에 십시일반 돈 보탠 꼴이 됐습니다.


스탬프 먹튀 제보자는 이곳에 발을 들인 뒤, 스포츠 적중을 여러 차례 해냈으나, 쌓인 보유금 105만 원은 꺼내지 못했습니다. 공들인 시간 그리고 당첨 기회를 잃게 됐는데요. 다행히도 업장 측의 입금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용 포인트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실제 피해 금액은 없는 셈이죠. 가장 덜 억울한 케이스겠습니다.


스파이더 먹튀 피해자는 해당 먹튀 업장에 무려 200만 원이나 뜯겼습니다. 당첨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300만 보유금을 환전받으려다 거꾸로 200만 원을 빼앗기게 된 겁니다. 환전 업체가 따로 연락했고요. 지난 3개월 거래내역 없어 시스템상 환전 진행이 어렵다는 말에 속았습니다. 200만 보낸 후, 다시 또 250만 충전을 요구받았을 때 정신 차리고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아쿠마 먹튀 제보자는 금일 오후 2시에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소멸 포인트 문자 받고, 아쿠마에 접속하였으며, 보유금을 두 배 이상으로 불리자 19만 입금 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부디 19만 원을 그들에게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찍혀있는 보유금 내 것으로 만들 방법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먹튀사이트 계열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름 바꿔 달아날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따라서 단순 검색 몇 번으론 먹튀 업장을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저 말고 먹튀검증 사이트 도움을 받읍시다. 검증사이트 추천 업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먹튀 위험성’ 확인 받을 수 있으니까요. 주의해서 나쁜 것 없으니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