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많은 짝퉁 물건, 제 돈 주고 사게하는 먹튀사이트 "셔틀"

메이저놀이터 유명세 뒤에 숨어 도적질하는 패거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한 달 전 소개해 드린 저금통 먹튀 건도 그렇고요. 이번 셔틀 먹튀 상황도 그렇습니다. 요즘은 대강 로고만 갖다 쓰는 걸로 보입니다. 어차피 들어올 사람들은 어떻게든 들어오니까, 굳이 더 공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경계하는 자세는 나의 먹튀 면역력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 정도 허접한 먹튀사이트는 사실 쉽게 피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전해드리는 셔틀 먹튀 소식은 ‘배너 업장’이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짭사이트로 인한 피해 발생 소식이며, 피해 회원은 이에 속아 돈을 허투루 쓰게 됐습니다. 그가 ‘가짜 셔틀’을 만나게 된 건 그들이 보낸 사설놀이터 홍보 문자 때문입니다. 복귀 유저를 상대로 50만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일전에 배너 업장인 ‘진짜 셔틀’을 이용한 바 있기에 이것이 사칭 문자인 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문자 내용엔 아이디, 비번이 초기화 되었다는 둥 께름칙한 표현이 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충분히 있을 법한 일로 봤고요. 그것보단 50만 이벤트가 뭔지 궁금하여 접속하기 바빴습니다. 그는 주소 비교 등 기본적인 확인 절차도 하지 않고 서둘러 악셀부터 밟았습니다.


이후, 로고 하나만 보고 모든 경계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알던 곳이 맞으므로 셔틀 먹튀 사고 나지 않을 거라 믿은 겁니다. 그는 그렇게 30만 원을 충전한 뒤, 여러 종목 게임을 했습니다. 이는 롤링 기준 달성하는 동안 100만까지 불어났는데요. 피해자는 이때 이상하리 만큼 승부가 잘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기엔 먹튀사이트 관리자의 당첨 조작 행위가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피해자가 100만 환전 요청을 하자, 먹튀 업장 측은 일단 그를 내쫓는 것부터 먼저 했습니다. 블랙 회원 필터링하는 메이저 모습을 따라 한 거죠. 그리곤 합의할 의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보증금’ 납부를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복귀 유저일 경우, 일종의 통과 의례로 계정 푸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증금 납부 시 모든 게 해결될 거란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먹어 70만 보내는 것이 맞냐 묻는 피해자를 상대로 그 정도 큰 금액은 아니라며 안심시키는 말도 했습니다. 어떻게든 셔틀 먹튀 성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가짜 셔틀 관리진은 13만 원을 추가 납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다행히 피해자는 이 먹튀 트랩엔 빠지지 않았습니다. 뭔가 점점 대화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다고 보고 먹튀검증 사이트에 도움을 청해 추가 피해는 막았습니다.


‘아이폰’ 사려다가 짝퉁 ‘아이퐁’을 비싼 돈 주고 산 셈입니다. 이러한 셔틀 먹튀 유형의 피해를 마주하지 않기 위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메이저놀이터가 안내하는 ‘평생 주소’ 페이지를 찾아가십시오. 더 확실한 길, 안전한 길로 가시는 겁니다. 정말 같은 곳이면 동일한 조건의 이벤트가 진행되겠죠. 같은 팀이 동일 이름의 사이트 두 개를 운영한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허접한 짭사이트에 낚이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