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못 틔우는 유저는 가차 없이 잘라내는 먹튀사이트 "돈나무"

작년 11월, 먹튀사이트 ‘또또’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먹튀 행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니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이들이 운영 중인 또 다른 먹튀사이트 ‘돈나무’가 문제가 됐습니다. 소액 환전은 찔끔찔끔 내주며 간 보다가 백만 단위 환전 신청 시엔 돈나무 먹튀 후 줄행랑을 칩니다. 조심하십시오. 첫 환전 넘어갔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곳 ‘돈나무’에선 수익 내는 게 불가능에 가깝단 걸 아셔야 합니다. 첫 환전 되더라도 원금 복구 후 수익 낼 상 싶으면, 돈나무 먹튀 강행하기 때문입니다. 업장에 수익 안겨주는 꿀단지 회원만 데리고 있겠단 심산이고요. 게임 설계상 본인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튀 카드를 사용해 어떻게든 이기고 말겠단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먹튀 업장에서 롱런하는 부류의 회원은 딱 하납니다. 크게 잃고, 꾸준히 잃어주는 회원입니다. 패자의 목소리를 조심하십시오. ‘난 환전 잘 나오던데?’ 먹튀사이트에서 환전 나오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도로 들어와 잃어준단 걸 여러 차례 증명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먹튀 참을성 없는 곳에서 게임하도록 둔다니, 어떤 수준일지 상상해 보십시오.


돈나무 먹튀 피해자는 여길 인스타그램 홍보 피드로 만났습니다. 최근 들어 같은 내용의 피드가 반복되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끝내 그들에게 연락해 가입까지 하게 됐다는데요. 그는 지난 보름 동안 토탈 250만 원을 충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당연히 먹튀 사고 전까지 계속 지고 있는 상태였고요. 25만, 30만 환전은 이상 없이 잘 됐습니다.


문제는 그가 30만 출발, 130만 마감에 성공했을 때 터졌습니다. 운 좋게 100만을 벌 기회를 잡았지만, 돈나무 먹튀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업장 측이 먹튀 사유로 제시한 건, 라이브 게임 이용 규정 위반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분명 종전까지 게임하던 패턴 그대로 승부를 봤습니다. 그러니까, 잃을 당시엔 아무 문제 없던 게, 피해자가 이기자 갑자기 시빗거리가 된 겁니다.


그들은 그렇게 원금 처리를 했습니다. 보유금을 30만 원으로 되돌린 뒤, 규정 따라 정확히 재게임하라고 통보했죠. 돈나무 먹튀 피해자는 전화 통화로 해당 처분을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돈나무 관리진은 이에 별다른 핑계도 대지 않았습니다. 귀찮다는 듯 짜증만 낸 뒤, 통화를 종료하고 피해자를 강제 추방했습니다. 따라서 상황은 마지막 충전 원금도 찾지 못하게 되는 거로 매듭지어졌습니다.


이용하시기 전에 저희 쪽으로 먹튀 신고/검증 의뢰를 보내셨다면, 그 위험성 자세히 알려드렸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들은 AWS에 서비스 중이라 정책 위반으로 데이터 다 날아갈 수도 있거든요. 백업 중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타격은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협상에 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액땜했다 치고, 백만 단위는 아주 가볍게 소화하는 메이저놀이터로 옮기시는 게 낫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