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소나 아는 먹튀 홍보 수법으로 영업하는 먹튀사이트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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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사고는 무지에서 시작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고 했습니다. 먹튀사이트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들이 쓰는 먹튀 수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먹튀사이트가 어떤 수로 접근할지 훤히 보이기 때문에 이를 가볍게 비켜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치킨 먹튀 사고를 당할 뻔한 제보자처럼 먹튀 업장을 역으로 조롱하는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먹튀사이트 ‘치킨’이 보낸 ‘포인트 소멸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367,640포인트가 곧 소멸할 예정이므로 유효 기간 전까지 모두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문자를 읽고, 곧바로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문자로 피해자 낚아 먹튀 일삼는 작당에 대한 소식을 이미 접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자 내용 일부가 그를 멈춰 서게 했습니다. 문자엔 실명이 언급되어 있고, 회원 아이디로 적힌 것은 그가 평소 자주 쓰는 아이디가 맞았습니다. 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정을 정리 중이란 문장은 제보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는데요. 나도 모르게 놓친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찜찜한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먹튀사이트 치킨이 안내한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로그인해 보니 아이디 안엔 정말로 약 37만 점의 포인트가 쌓여 있었습니다. 치킨 측은 제보자에게 롤링 100%만 돌리면 전액 환전할 수 있다고 안내했고요. 그는 반만 찾아도 훌륭하다며 미니 게임으로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승부 결과는 37만 출발 138만 마감으로 아주 훌륭했죠. 출금만 잘 되면 그야말로 퍼펙트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치킨 먹튀 설계를 위해 모두 당첨 조작으로 꾸며진 상황. 환전 요청이 뜻대로 무난히 처리될 리 없었습니다. 치킨 운영자는 계속해서 접수되는 환전을 모두 거부하고, 제보자에게 계좌 등록 및 거래내역 생성 절차를 따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간 접속하지 않은 유저라 가상계좌 연동이 되어 있지 않아서 수수료 포함 44만 원을 선 충전해야 한다고 말한 건데요.
선 충전 이야기에 그는 박장대소를 터뜨렸습니다. 뭔가 수상쩍다고 했는데 진짜 먹튀사이트가 맞아 웃겼던 거죠. 환전 요청 시, 추가 입금이 요구되면 이유를 막론하고 그건 무조건 먹튀 사고가 터진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곧바로 치킨 먹튀 행위를 조롱했습니다. 서투르니 불철주야 더 열심히 일하셔야 할 것 같다면서요. 그러자 사이트 문이 순식간에 닫혔습니다. 수를 간파당하자 깜짝 놀라 도망간 겁니다.
먹튀사이트 ‘치킨’은 다양한 루트에서 얻은 사설놀이터 유저 DB를 활용해 영업합니다. 타 업장 내부 직원이 빼돌린 DB를 구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요. 보안 취약한 솔루션 것을 빼 오거나, 직접 다수의 사이트를 운영해 데이터를 쌓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한 뒤, 최소한 문자 값만 뽑아내면 된다는 마인드로 움직이는데요.
제보자는 다행히 추가 입금 먹튀 수법에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살아있는 데이터란 걸 먹튀사이트 계열에 알린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이젠 더 교묘하게 접근할 겁니다. 다음엔 문자가 아니라 전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총판인 척 친근하게 1:1 영업하는 식으로요. 아이디 패턴을 바꾸고, 가능하다면 연락처도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3차, 4차 먹튀 시도로부터 자유롭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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