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핑계로 강퇴시키는 먹튀사이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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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모름지기 승부라면, 쫄려도 단판이죠. 약속해놓고 지기 싫어 다시 하자거나, 도망가는 것만큼 추한 모습은 없습니다. 챔피언 먹튀 과정이 그랬습니다. 룰대로 승부 결과 낸 걸 두고 롤링 더 돌려라. 롤링 더 돌려 보유금 불렸더니 인정할 수 없다고 한 건데요. 피해자는 이 일로 무려 600만 원가량을 뜯기고 말았습니다.
피해 회원이 사이트 ‘챔피언’에서 첫 환전부터 챔피언 먹튀 당한 것은 아닙니다. 소액으로 먹튀 위험성 검증을 끝낸 뒤, 그는 일주일 넘는 이용 기간 동안 백만 단위 충전 및 환전을 줄곧 잘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껄끄러운 상황은 전혀 없었고, 환전 요청도 10분 내외로 잘 이뤄졌습니다.
제보자는 매일 첫 충전 보너스 포인트 10%, 돌발 이벤트 등의 참여도 꼬박꼬박했습니다. 이에 주어지는 라이브 게임 롤링 조건은 항상 충족되고 남을 정도로 플레이했고요. 승부 성적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연패로 잃는 때도 있었으나, 꾸역꾸역 다시 찾아 본전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챔피언 먹튀 마주한 건 회원이 보유금 약 4배 불렸을 때였습니다. 평소처럼 백만 원 충전을 한 뒤, 라이브 게임에 그것을 전부 투자했는데요. 6전 5승, 그는 승부 시간 5분도 채 되지 않아 당첨금 270만 원을 쓸어 담았습니다. 희박한 확률을 뚫고 고배당 적중에 성공한 것과 같았습니다.
환전을 지체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곧바로 챔피언 측에 보유금 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챔피언 운영진은 지난 이용 경험과는 다른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명세를 종합 검토한 결과 양방 유저로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환전 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보유금 기준 롤링 300%를 추가로 이행하고 올 것을 명령했습니다.
옵션은 하나. 회원은 그들이 요구한 걸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370만 원을 갖고, 가능한 한 지키는 플레이를 하고자 했습니다. 성과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추가 롤링 300% 달성은 물론, 보유금을 700만 원으로 두 배가량 불린 겁니다. 챔피언 운영진은 기가 찼겠죠. 전부 녹을 거라 판단했을 텐데요.
그러지 않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챔피언 먹튀 선택을 합니다. 그들은 충전 원금 100만 원만 피해 회원에게 보낸 뒤 아이디를 잠갔습니다. 606만 당첨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 거죠.
업장 측은 양방 유저임에도 원금 보내줬으니 할 도리는 다했다고 볼 것입니다. 사설놀이터 사이에서 양방으로 인한 피해가 거듭되는 요즘, 무관용의 원칙 내세우지 않고 충전한 100만 원은 보내줬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업장 측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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