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근본없는 문자 홍보하는 먹튀사이트 "야자수"

오늘은 주의하실 먹튀사이트 2곳을 묶어 안내해 드립니다. 이틀 전 요약해 올린 스노우파티 먹튀 건과 연관된 먹튀사이트 계열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REBEAT’, ‘야자수’라는 곳으로 로그인 페이지 모습만 보셔도 같은 팀이란 걸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조만간 이름을 바꿔 잠적할 게 분명합니다만, 한 분이라도 먹튀 피해를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관련 내용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해 드렸습니다. 그들이 안내한 내용은 모두 먹튀 미끼에 불과할 뿐이니 관심 두는 일 없도록 주의하실 필요가 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아직 이에 현혹되는 분들이 아직 많으신 듯싶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 ‘REBEAT’, ‘야자수’ 먹튀 건이 3차례나 등록될 정돈데 말입니다. 이들은 흔히 표현되는 것처럼 같은 집입니다.

동일한 운영진이 이름만 달리해 운영한단 건데요. 해당 먹튀사이트 팀은 ‘잔여 보유금이 있으니 쓰십시오’, ‘회원가입 시 꽁머니를 드릴 테니 입장하십시오’, ‘사용 중인 계정이 이관됐으니 이리로 접속하십시오’ 등의 내용을 메시지에 담아 여러분께 찾아가고 있습니다. REBEAT 먹튀 피해자, 야자수 먹튀 피해자 모두 그러한 메시지에 속아 먹튀 피해를 겪게 됐으며 합산 피해액은 수백만 원이나 됩니다.

꽁머니를 쫓은 REBEAT 먹튀 피해자는 공짜 포인트 좀 받아보려다가 먹튀사이트에 118만 원을 뜯겼습니다. 그는 가입 시 무료 포인트를 상당량 준다는 얘기에 가입 결정을 했고요. 당첨 조작에 의해 불어난 보유금을 환전받으려 들다 추가 입금 먹튀 수법에 제대로 걸려들었습니다. 외부 충/환 업체에서 결정한 최소 설정금액 59만 원을 보내야 한단 얘기가 있었는데, 피해자는 이게 사실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 많은 업장에서 가상계좌를 안내하다 보니, 당연히 그 절차의 일부일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먹튀사이트 팀에 59만 원을 쥐여줬습니다. 또, 스노우 먹튀 피해자처럼 시스템 오류 발생이란 말에 속아 59만 원을 재차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끝없이 요구되는 추가 충전 이야기에 번뜩 정신을 차렸으며, REBEAT 먹튀 수법이 보편적이며 복구 방법이 없단 걸 알고는 망연자실,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야자수 먹튀 피해자는 다행히 그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되진 않았으나, 고액 적중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그는 이전에 이용 중이던 곳에서 아이디가 ‘야자수’로 옮겨졌으며 가지고 있던 보유금 80만 원이 그대로 이관됐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피해자는 의심 없이 야자수로 접속했고, 거기서 스포츠 다폴드 적중을 성공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먹튀사이트 안에서 적중된 거라 당첨금을 가지고 나올 수 없었습니다.

야자수 먹튀 피해자 역시 383만 당첨금을 가져가려면 보유금 기준 50%를 먼저 보내란 얘길 들었습니다. 하지만, 환전 시 충전 요구는 반드시 먹튀로 연결된다는 걸 이해하고 있던 그는 갖고 있는 걸 전부 포기하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뒤숭숭한 상황이 마무리된 뒤 확인하자 야자수는 기존 이용처와 연관이 없단 게 밝혀졌습니다. 낙첨됐다면, 자발적으로 추가 충전했을 거라 피해자는 이를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피해자분들께는 직접 해당 먹튀사이트 계열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선택을 해 그들을 만나게 된 건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먹튀 위험 테스트는 이와 같이 잘 알려진 먹튀 수법을 피할 수 있게 돕습니다. 예비 이용처에 가입하기 전, 뭔가 아주 작은 사소한 부분이라도 께름칙한 부분이 생길 경우, 테스트 통해 위험성을 간단하게나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저놀이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먹튀검증도 면밀히 진행된 데다 먹튀 보증금까지 걸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승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